국토부,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 마련…매월 해외공항개발 추진 협의회 개최
정부가 폴란드 신공항과 페루 친체로 신공항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하고 있거나 수주를 추진 중인 7개 해외 공항 프로젝트에 대한 상시 지원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서유럽 주요 공항에 대한 지분 확보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해외 공항시장 투자규모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정책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이런 내용을 담은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기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해외공항 개발 시장은 8265억달러로 철도(5조4700억달러)와 도로(2조2500억달러)에 이은 3대 인프라 시장이다.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가 회복되면 그간 중단됐던 각국의 공항개발사업이 점진적으로 재개돼 투자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토부는 이미 발굴된 공항 프로젝트 가운데 경제적 효과와 수주지원 다각화, 수주 가능성 등을 고려해 중점 지원할 7개 해외 공항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중점 지원 대상은 폴란드 신공항(56조원)과 베트남 롱탄 신공항(5조2000억원), 페루 친체로 신공항(350억원), 인니 바탐공항(6000억원), 쿠웨이트공항 운영(사업비 미정), 에콰도르 만타공항(5400억원), 라오스 루앙프라방(16억원)이다.
이 중 동유럽 최대의 복합운송 허브로 계획 중인 폴란드 신공항과 베트남 최대 공항사업인 롱탄 신공항을 2대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폴란드 신공항은 인천공항공사가 신공항 건설 관련 전략적 자문사업을 수주했고, 베트남 롱탄 신공항은 올해 입찰공고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공항공사가 참여를 준비 중이다.국토부는 이들 공항과 함께 페루 친체로 신공항 등 나머지 5개 프로젝트에 대한 상시 지원체계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반기 단위로 운영 중인 해외공항개발 추진 협의회를 월 단위로 과장급 실무협의체로 확대해 사업별 현안사항을 상시 논의하고 최신동향 등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신흥시장인 아시아ㆍ중동과 시장이 비교적 성숙한 유럽・북미 등에 대해 시장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을 활용하기로 했다.아시아와 중동은 코로나19 이후 여객증가로 개발수요가 높아 신공항 개발사업(투자개발형 또는 건설사업 등)과 위탁운영 수주에 집중한다. 유럽은 폴란드 신공항 등 동유럽 신규 시장개척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서유럽 중ㆍ대형공항 중심 선별적 지분인수를 검토하기로 했다.인천공항공사는 대형공항 운영의 강점을 살려 선진국 공항 지분인수, 투자개발사업 등에 집중하고, 한국공항공사는 아시아 등 신흥국 중소형 공항개발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고위급 수주지원단 파견 등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해외 공항 프로젝트에 민관이 동반진출할 때 금리나 한도 등 금융조건을 우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작년은 해외공항 분야에 있어 민ㆍ관의 꾸준한 노력을 밑거름으로 폴란드ㆍ페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면서 “번 대책은 해외공항 분야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성장의 새로운 기회로 삼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e대한경제=권해석 기자]